시작부터 민감한 현실정치를 배경으로 한다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BS드라마 대물...
작가와 PD의 교체, 정치적 외압설, 권상우(하도야 역) 명대사, 차인표(강태산 역) 분노시리즈 등 매회 관심을 증폭시키는 화제 거리를 만들며 8회까지 방영된 SBS드라마 대물이 이번엔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과 주인공(고현정 분) 캐릭터가 카리스마를 잃고 감정적인 인물이 됐다고 논란이 되고 있다.
주인공 서혜림이 카리스마를 잃었다는 얘기는 주인공이 선거운동을 시작으로 정치판에 발을 들여놓는 6회부터 나오기 시작한 이야기다.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실에 처음 들어선 순간부터 서혜림은 그 이전에 보여주었던 강인한 모습이 사라지고 멍청하고 자기고집만 부리는 캐릭터로 변했다고들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배경에는 1회부터 5회까지 주인공 서혜림이 방송국에 아나운서로 취직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설익은 모습으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으로 출발해 아프카니스탄 기자피납 사건과 간척지 모기때 사건을 겪으면서 국가에 절규하고 호소하는 모습과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아픔을 함께 풀어보려고 동분서주했던 그녀의 모습이 카리스마 있게 그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 서혜림의 카리스마에 대한 논란은 좀 이른감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극의 흐름상 드라마 대물은 이제 초반을 끝내고 본론을 이야기 하기 위해 숨고르기를 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SBS드라마 대물은 총 26부작으로 기획되어 있다. 현재 8회까지 방영되었는데 따지고 보면 이제 이야기의 1/3이 진행되었고, 이제 막 초반부의 이야기를 끝내고 본론으로 접어드는 시점에 있다는 것이다.
초반의 이야기가 주인공 서혜림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정치에 입문하기까지의 과정과 당위성을 그려내고 있다면, 앞으로의 이야기는 그녀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당위성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는 이유는 이 드라마는 이미 그녀가 대통령이 되었다는 전제를 두고 그녀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와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초반부에서 보여 주었던 카리스마가 정치인으로서의 카리스마로 변화할 것이란 힌트도 사실 1회에서 이미 예고되어 있다.
그럼에도 이런 시점에 카리스마에 대한 논란이 이는 것은 전체 스토리 전개를 무시한 단편드라마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이 드라마를 보았기 때문에 일어난 논란이 아닐지 생각된다.
억지스러운 스토리 전개에 대하여...
그리고, 또하나의 논란이 되는 부분은 대물 7회에서 주인공 서혜림(고현정 분)을 TV토론회에 출현시키고 울면서 국민에게 호소하는 장면이 서혜림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당위성을 확보하려는 억지스러운 설정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드건 일드건 다른 나라의 인기 있었던 드라마에서도 억지스러운 부분 많이 나온다.
그것들과 비교한다면 현재 드라마 대물의 억지스럽다는 스토리 전개는 스토리가 다른 산으로 올라갈 만큼 억지스럽지는 않다는 것이다. 드라마의 극적인 재미를 주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정도라는 점에서 보면 억지스럽다는 것이 오히려 좀 과한 표현같다.
마지막으로 이런 논란의 근본적인 이유는 새로 교체된 작가와 PD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가 아직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반대로 얘기하면 그만큼 이 드라마에 거는 기대와 애정을 가지고 보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새로 교체된 작가와 피디(PD)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스토리 전개로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고, 지켜보는 사람들은 작은 변화에 대한 성급한 비판보다는 교체된 작가와 PD의 스토리 진행을 조금은 더 지켜봐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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