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첫비가 왔다.
잔뜩 끼인 구름이 오전부터 내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더니 이내 비가 내리고 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모습을 창가에서 우두커니 바라보면서 잠시 지나갔던 가을의 추억을 회상해본다.
젋은 날 무척이나 좋아했던 첫사랑의 그녀와 가을의 비가 내리던 맘때쯤 헤어졌었는데...
창밖에는 내리는 비를 피해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 눈길을 스치고 지나쳐 간다.
오랜 시간이 흘렀건만 그녀와의 추억은 아직도 내 가슴에 고이 아픔으로 자리잡아 가을이면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지금의 그녀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녀도 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가을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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